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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Life/서울

코엑스 즉석떡볶이집 사이드쇼(추천)




서울. 강남. 코엑스. 사이드쇼. SideShow.

우리집 빵순이겸 떡순이는 떡볶이를 좋아하기에 즉석떡볶이를 잘 찾아다니곤 한다. 지난번 강남역 고양이 부엌과 함께 가격대비 괜찮은 퀄리티의 즉석떡볶이 가게가 코엑스에도 있다. 우연한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최근의 코엑스는 리모델링 후 이상한 인테리어로 인해 방문을 안하게 되고 맛없고 비싼 밥집에 실망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먹을만한 곳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단점은 줄을 많이 선다는것.




코엑스의 내부구조가 복잡하기때문에 어디로 찾아가기로 하기가 참 애매한 위치에 있다. 일단 안내표지판을 보면서 '도심공항'지역으로 가면 스무디킹 바로 옆집이다. 골목 안쪽에 있어서 눈에 띄지는 않고 이렇게 밖에 서있는 입간판을 보고 찾아가면 된다. 원래 홍대에서 유명했나보다.





평일 7시쯤가면 이렇게 줄을 서야 한다. 몇번 가본 경험으로 6시 30분 즘 가면 20분 대기, 7시쯤 가면 30분 대기, 7시30분즘 가면 40분이상 대기해야한다. 이를 아는 사람들은 먼저 선발대 1명을 줄을 세워놓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내가 선발대다.





사이드쇼 입구 모습. 만화캐릭터들로 가득차 있다.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대기석을 넘어서 한바퀴 돌아서 줄을 선다. 종종 처음왔다가 긴 줄에 질려서 돌아가는 분들도 보인다. 그래서 금요일이나 주말에 엄두를 안내고 평일 저녁에 찾아가는게 효율적이다.





테이블 기본세팅. 메뉴는 즉석떡볶이와 추가사리, 사이드메뉴인 감자튀김 정도다. 즉석떡볶이에는 야채와 떡, 오뎅조금이 들어가있으니 추가메뉴로 뭘 넣을지는 항상 고민이다. 즉석떡볶이는 2~3인분에 15,000~19,000원 정도 이고 베이스가 기본, 차돌박이, 통오징어가 있다.  2인분과 3인분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니 3명이상 가는것이 이득이다. 





처음에 갔을땐 쫄면을 좋아하기에 쫄면과 오뎅사리를 추가로 시킨다. 쫄면은 1,000원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다. 아름다운 차돌박이도 보인다. 





어둡고 복잡한 내부모습이다. 테이블마다 즉석떡볶이를 익히는 열기에 조금 답답한 느낌은 있으나 그나마 다행인것은 가스버너를 쓰지 않고 파장이 나와서 냄비를 데우는 특이한 장치로 떡볶이를 끓여 먹어서 안전하고 깔끔하다는 것.





보글보글 수증기때문에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진한 떡볶이 맛을 좋아한다면 차돌 즉석떡볶이를 추천한다. 다 먹고 나서 볶음밥도 주문할 수 있다. 배불러도 먹어주는것이 냄비에 대한 예의지만 볶음밥은 평범하다. 바짝 익은 볶음밥이아니라 비빔밥같아서 실망.





2번째 갔을때 시켜먹은 차돌즉석떡볶이와 메추리알, 오뎅과 쫄면사리 추가. 감자튀김도 사이드로 시켰는데 매콤하고 진한 떡볶이국물과 은근 잘 어울린다. 하지만 2번째 먹었을때는 처음 먹었을때의 맛있음은 조금 덜했다. 아무래도 진하고 자극적인 맛이 금방 질리게하는 효과도 있는듯 하다. 

코엑스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곳중에 하나인 사이드쇼. 가끔 즉석떡볶이가 생각날때는 사이드쇼 아니면 고양이 부엌을 생각한다. 하지만 너무 인기가 있기에 줄을 서야하는 번거러움이 있기에 강추는 아니고 그냥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