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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Life/서울

신논현역 투썸플레이스 700호점(실망).




신논현역 투썸플레이스 700호점.

신논현역에 애용하던 테이크어반이 어느날 인테리어 공사를 하더니만 투썸플레이스가 들어서게 되었다. 테이크어반의 빵의 수준이 높았고 아침 빵뷔페도 즐겁게 이용하고 있었기에 체인점이 들어오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어찌되었든 궁금하기도 하여 어느날 점심을 해결하러 방문해 보게 되었다. 광고 전단지를 보니 700점포 기념으로 강남 한복판 에서도 비싼 대로 모서리에다 자리를 잡은듯 하다. 




외관은 크게 바뀐것 없이 마치 건물이 투썸플레이스의 것인양 커다란 간판이 깔끔하게 붙어있다.





내부의 모습은 시원한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다른 여러공간을 합쳐놓은듯하여 조금 답답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입구에서는 계산을 하는카운터와 커피를 내리는 카운터가 나뉘어 있고 내부로 주방을 만들어 놓았다. 손님이 많을 점심시간인데도 한산한것이 조금 어색하다.





중간에 빵과 디저트를 진열해 놓은 카운터가 있는데 장식같다는 느낌이 들어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 이렇게 큰 커피점에 동네 작은 커피점과 비슷한 스케일의 진열대를 가져다 놓은 느낌이릴까. 샌드위치와 디저트도 다른 작은 투썸보다 다양하거나 하지도 않다. 간단한 식사로 플레이팅을 해주는 메뉴가 몇개 있지만 직장인으로 사먹기엔 너무 비싸다.





결국 샌드위치에 천원을 더하면 커피를 주는 점심세트를 사들고 2층도 구경할겸 계단을 통해서 올라온다. 2층 전체를  한번에 다 사용하기에 넓디 넓은 공간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컨셉별로 공간이 나뉘어 있다.





묘한 색의 고급스러워보이는 커피바가 보이고 한켠엔 커피관련 서적을 모아놓은 휴게실도 있다. 1층과 다른 컨셉으로 운영을 할 예정인지 픽업하는 곳도 따로 있다. 천장도 반쯤 노출되어 있으나 콘크리트가 아닌 뿜칠이 되어 있는 부분을 노출시켜서 향후 가루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해본다.





2층에서 빵빵이창을 통해서 보이는 대로의 모습. 아직까지는 손님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여유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기는 하다.




배식판의 위에 올려져 있던 종이에는 친절하게도 새로만든 커피점의 컨셉을 설명해 놓았다. 예상대로 넓은 구역을 다양한 존으로 나누어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 노력이 보인다. 





스페셜커피체험을 할 수 있는듯한 커피커뮤니티 존이다.


아직 운영초기라 정리가 안되어서 그런것인지 완성되어 보이지 않는 시스템인듯 하고 다양한 존을 만들어 놓았는데 오히려 애매하게 되어 버린듯 하다. 하나하나의 재료와 작은 공간들은 잘 꾸며 놓았는데 조화가 이상하다고 해야할지 복잡하다고 해야할지 편하지는 않다. 오픈한지 제법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은듯 이벤트를 자주 하는 모습니다. 눈에 띄는 이벤트가 '베이커리FREE'라고 거창하게 써놓아서 뭔가 했더니 아침시간 제품구매시에 베이커리존에 있는 제품중 1개를 준다는 것이다. 점심에는 샌드위치에 천원을 더하면 커피한잔을 주는데 오히려 베이커리FREE가 손해인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FREE라는 말이 이렇게 제한적인 단어였나라는 생각과 함께 테이크어반이 돌아왔으면 한다. 

기존에 있던 테이크어반과 너무 비교가 되기에 아무래도 인식이 좋아지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