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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2 (夏) 몽골_고비사막

2012/08/16 몽골 욜링암 숙소

 

 

 

욜링암을 구경하고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이날의 숙소

 

해가지기 전에 도착해서 빨리 쉴수 있어 행복한하루 였지만 의외로 복병이

 

이날의 숙소는 게르가 아닌 묘한 수련원같은 목조로 된 집이었다

 

내부에 침대 6개와 테이블이 있는 구보는 같았지만 결론적으로 게르보다 안락하지는 않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4일만에 머리를 감을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물한통을 주고 머리를 감으라고 하고 가버리는 바람에 급하게 촛불을 켜놓고 대책회의를 시작했다

 

목숨을 걸고 머리를 감는다는것이 이상하지 않을 상황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잊지못할 밤이었다 

 

 

 

페인트의 색이 하늘의 색과 닮아 있는 집

 

 

 

 

팔자가 늘어진 견공

 

 

 

이날은 주변에 아무도 없고 조용해서 밖으로 테이블을 들고나와 촛불을 켜놓고 손전등으로 조명을 밝혀

 

별을 안주삼아 맥주를 한잔 했다

 

여행의 가운데 지점이자 기념할만한 반환점에 많은 일들과 볼거리 즐거움이 있었던 날이었다

 

그렇게 사진도 찍고 이야기를 하다가 구름이 들고 날씨가 쌀쌀해져 숙소안으로 철수

 

 

문득 누군가에 대해 가장 잘 알수 있는 방법이 이런 오지여행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할곳도 없는 고난속에서 24시간을 붙어서 지내다보니 한사람의 성격을 숨긴다는것도 어려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