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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2 (夏) 몽골_고비사막

2012/08/18 몽골 바가가즈링촐로 숙소

 

 

 

사원을 구경하고 차에 돌아와서 새삼스럽게 차 안을 들여다보니 우리의 물품들은 쓰레기처럼 뒹굴거리고

 

우리는 별 위화감 없이 같이 그냥 뒹굴거리면서 타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졌다

 

그렇게 한시간쯤 더 달려서 해가지기 전에 마지막숙소인 게르에 도착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이 옆에있어서 그런지 더욱 운치있는 곳이었다

 

생각보다 일찍인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게르에 도착 염소떼들이 자유롭게 놀고 있고

 

아담한것이 지금까지 묵었던 게르중에 제일 가정적인(?)게르였다

 

 

 

사람인가 쓰레기인가

 

 

 

 

눈물의 마지막 숙소

 

 

 

 

돌무더기 옆의 한적한 모습

 

 

 

 

풀이 잘 자라 있어서 왠지 맛있을것 같다

 

 

 

 

컬쳐쇼크에 가까운 양식 변기가 있던 아름다운 화장실

 

 

 

 

초원과 하늘

 

 

 

 

왔던길

 

 

 

 

가야할 길

 

 

 

언덕에서 뛰노는 염소들

 

 

 

]

 

염소도 자야할시간

 

 

밤에는 구름이 한가득인지라 별은 보기 힘들것 같기에 내일의 자리다툼과 그동안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나누기위해 게르내에 자리를 잡고 카드놀이 준비를 했다

 

난 해가질때까지 밀린 일기를 썼고 나머지도 씻거나(물티슈)염소를 찍거나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저녁은 여전히 늦게 나오게 되었고 마지막 저녁이라 그런지 정성스레 만들 양고기바베큐인 허르헉을 뜯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보드카를 맛만봤는데 이미 얼굴은 한병마신 얼굴이 되어버렸다

 

단체사진도 찍고 전에 하지 못했던 긴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내일 새벽 일찍 출발해야 하기에 6시에 일어나지 않으면 놓고 간다는 협박아닌 협박후에 아기와 미가는 퇴장

 

우리는 마지막 밤이기에 아쉬운 마음에 일찍 잘수가 없어서 카드놀이로 버틸때까지 버티다가

 

1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