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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2 (夏) 몽골_고비사막

2012/08/19 몽골 울란바타르로 귀환

 

 

 

결국 6박7일의 고비사막투어의 마지막 해가 떴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침대를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오늘의 비행기 시간과 게스트하우스 도착시간이 아슬아슬해 그나마 긴장감을 가지고 일어났다

 

5시30분경에 아침을 가져다 주었지만 어제의 술과 늦은 취침시간때문인지 아무도 손을 대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6시가 조금 지난 시간 준비가 다 되었고 푸르공이 출발하자마자 잠을 자기 시작했다

 

이날의 사진은 아이폰과 디카의 빠데리가 모두 소진되었기에 내 카메라에는 없엇다

 

비내리는 소리가 간간히 들리고 차멈춤이 몇번 느껴진후 자는자세가 좀 편해졌다 싶더니만

 

9시경에 차가 서있는것이 아닌가 미가는 차를 완전 분해하고 있었다

 

밖에는 비가오고 안개가 자욱했고 차는 식어서 냉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미가는 차를 고치면서 우리를 깨우려 하지 않았고 우리는 추위에 잠을 깨게 되었다

 

지은씨는 기절을 했는지 움직이지도 않고 잠을 자고 있었고 추워 보여서 뒷자리의 침낭으로 둘둘 말아 주었다

 

한시간 가량 지난 뒤에 출발하게 되었고 11시경에는 첫날에 점심을 먹었던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감회가 새로웠다 추억을 더듬으면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어제 허르헉을 먹다 남긴 양고기고 만든 아기 특제 호쇼르와 라면을 끓여 먹었고

 

아기는 그 자리에서 일지를 쓰느라 바빠보여 나와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12시정도가 되서야 UB로 출발 2~3시에 도착한다고 하였으나 비행기시간과 게스트하우스에

 

놔두고 온 여권이 걱정되어 잠은 이루지 못하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3시경에 시내가 보였지만 시내교통 상황은 이미 헬게이트가 열려 있었다

 

4시가 되서야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일행과 인사다운 인사도 못하고 짐을 들고 달려 공항을 향해 갔다

 

나의 로망은 마지막 여행의 여운을 휴식과함께 일행들과 보내는 것이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다

 

택시(?)를 타고 공항에 겨우 시간을 맞추어 도착하였으나 비행기는 3시간 연착 놀것도 먹을것도 없는 공항에

 

무일푼으로 대기하게 되었다

 

 

 

징기스칸 공항 국제선 대기실

 

대략 계산을 해보니 하루에 뜨는 국제선비행기는 10편정도

 

 

 

공항 내부의 추위와 갑작스럽게 혼자떨어진 외로움과 피로와 싸우면서 겨우 비행기에 올랐다

 

북경에서도 하루 숙박을 예약했으나 12시가 되서야 도착하는 바람에 그냥 공항에 머물기로 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고항은 내부 공사중인지 해가뜰때까지 신나게 드릴소리를 내면서 공사를 하였다

 

그렇게 가방을 끌어안고 아침에 커피샵이 열릴때까지 버티다 티켓 체크인을 했으나

 

이 비행기도 2시간 연착 결국 서울에 도착한것은 2시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