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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3 (夏) 라오스

2013/08/09 라오스 방비엥 스콜 <Laos, Vang Vieng>

 

 

 

오후 4시가 다 되어가기에 배가 고픈지라 그 유명한 방비엥의 명물 바게트샌드위치와

 

팬케이크를 사먹기위에 들어올때 봐 두었던 노점으로 향했다. 

 

 

 

가게4곳이 열고 있었는데, 눈만 마주쳐도 호객을 하시는 아주머니들 가운데 가장 가까운

 

곳으로 선택을 했다. 팬케이크 토핑에 따라 1만킵~2만킵, 샌드위치 토핑에따라 1만킵~2만킵.

 

두개다 애들입맛인 나에겐 정말 환상적인 점심을 제공하였다. 강추.

 

팬케이크는 알고있던 팬케이크와는 달리 얇은 밀가루 반죽은 기름에 튀겨주는 정도.

 

바삭바삭하니 역시 애들입맛에 최고. 음료는 기본 6천킵으로 담합.

 

 

 

 

사진만봐도 입에서 침이고인다. 레몬허니팬케이크와 치킨어니언갈릭등등바게트샌드위치.

 

샌드위치는 2명이서 나눠먹어도 한끼 될듯한 크기이다. 굶주린자를 제외하고.

 

 

 

 

3층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더위와 레포츠를 잊게 해준다.

 

오후투어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 멀리서 먹구름과 안개가 몰려 오는기 싶더니 금새

 

어둑어둑 해지면서 비를 뿌릴 기세이다.

 

 

 

 

기대하던 듣던 스콜이 오나보다 하고 두근반 세근반 하면서 기다렸더니 구름에 풍경은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고 굵디 굵은 빗방울이 시끄러울정도로 세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신나기도하고 그동안의 더위를 씻어주는듯 시원하기도 하여 일부러 비맞으러 나가고 싶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 못다먹은 팬케이크와 바게트가 빗물에 젖어가는것을 보면서 일단

 

발코니에 앉아서 구경을 하였다.

 

 

 

 

활짝 열려있던 복도의 창문은 빗방울이 거세지자 닫겨 있고, 이미 들이친 물로 바닥을

 

청소해 놓았는지 바닥은 반질반질 했다.

 

 

 

 

그와중에도 불어난 강물위로 카약킹등 레포츠를 즐기는건지 떠내려가는건지 알 수 없는

 

모험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1시간쯤 지난 5시경에는 아쉽게도 빗줄기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배는 부르고 시원하고 절경을 보며 앉아 있자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다.

 

 

 

 

 

금새 구름은 언제 왔냐는듯이 올때처럼 빠르게 지나가버리고, 배도부르고 비도 약해졌기에

 

동네 산책이나 할겸 밖으로 밖으로.

 

 

 

 

게스트하우스의 뒷마당. 특이하게도 지하 1층에서 이어져 있다. 안그래도 3층에서 내려가기

 

힘든데 프론트를 지나쳐서 지하로 갈때도 있다. 개인 방갈로인지 작은 독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