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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3 (夏) 라오스

2013/06/09 라오스 방비엥 카페 <Laos, Vang Vieng>

 

 

 

조용한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깔끔한 카페.

 

방비엥 치고는 외곽지역인데다가 조용한것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했다.

 

아이스커피와 아이스커피위드밀크를 주문했으나,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일줄 알았는데,

 

 이게 왠걸 한국에서 먹던 쓰디쓴 아메리카노가 아닌까만색의 고운 때깔의 설탕물이 나왔다.

 

 정말 달아서 커피맛은 하나도 안날 정도.

 

카페라떼는 그나마 먹을만 했지만 달기는 매한가지. 한잔에 16,000킵 정도.

 

그래도 얼음은 시원하고 맛있는지라, 심심한 위로를 하면서 천천히 앉아서 쉬었다.

 

 

 

내부 인테리어도 모던하게 깔끔하고, 왠지모르게 똑같은 체인점 같은 식당들이 더 있는듯 했다.

 

오토바이를 타고와서 테이크아웃을 해갈 수 있는 주차장도 있고, 해가 점점 져가니 모기들이

 

슬슬 모여들기 시작했다. 중간중간에 있는 화분에 막대사탕 모양의 모기향을 하나씩 켜기

 

시작한다.

 

 

 

 

비가온 뒤라 바닥이 젖어있는 상태. 아늑한 분위기에 조용히 쉬어가지 좋다.

 

카페 이름은 까먹...

 

 

 

 

라오스 요리뿐 아니라, 태국요리 동남아요리, 서양요리등 없는 메뉴가 없다.

 

거기에 음료도 다양해서 골라먹기는 편하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은편.

 

 

 

 

한창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으니, 어디선가 고양이들이 조용히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직원들도 별로 신경은 쓰지 않는지, 고양이를 피해 청소를 하는 모습이었다.

 

아 평화롭다.

 

 

 

 

여기저리 많이 지나간다. 날도 어두워져 가는데, 시커먼 고양이들이 휙휙 지나가서 사진이

 

흔들린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잘도 다가오는 고양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