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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05 (冬) 중국_북경

2005/02/16 중국 천진->북경 <China, Tianjin>

 

 

 

中国, 天津.

 

두근반 세근반 하며 어찌어찌 표는 구했지만, 꾸역꾸역 몰려드는 사람과 불안감에

 

위축되어 두리번거리게 된다.

 

 

 

천진역에서 기차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국인들. 입구에서는 가방을 x-ray검사를 하고선 들여보내준다.

 

대합실에서 30분가량을 기다리고 있자니 사람들이 슬슬 줄을 서기 시작한다. 적당히 분위기에 맞추어

 

줄을서서 기차타는 입구로 이동한다.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한마디로 전쟁터. 좁은 입구와

 

들어가려는 수많은 사람들과 거대한 짐을 올리려는 사람들에 뒤섞여 겨우 올라타게 된다.

 

 

 

 

입석이기에 일단 올라타서 화장실 앞에 서서 기타 내부를 구경하는데, 찬승이와함께 한국말을 주고

 

받는 것을 본 앉아있는 중국인들의 시선이 따갑게 느껴진다. 차마 거기다 대놓고 사진을 찍을

 

용기는 없기에 꾸욱눌러 참았다.

 

전광판도 없고 방송으로 간간히 알수없는 중국어가 나오기에 열차 한칸마다 있는 판매원아가씨에게

 

필담으로 북경이라고 써주니 친절하게 알려주겠다고 한다. 이때만해도 한국인이 북경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듯 했다. 거기에 일반 열차까지 타버렸으니...

 

담배냄새와 함께 긴장감으로 인한 다리에 통증이 왔으나, 재밌는 경험.

 

 

 

 

그렇게 북경역에 도착을 하게되고. 깜깜한 밤이라서 그런지(10시경)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자욱하게 낀 안개와 흐릿한 불빛이 이국적이지만 불안감은 더욱 키운다.

 

 

 

 

북경역 앞의 광장. 이때만해도 여행준비라는것에 익숙치 않아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었다.

 

 

 

 

마침 지나가는 사람에게 지하철 역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도망(?)치듯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