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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春) 러시아_블라디보스토크

2015/03/14 러시아 우골나야 식당

 

 

 

재래시장이 문을 닫아 시간이 남았기에 걸어다니면서 식당을 찾아보기로 한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이 한가한 가운데 눈이 반즘 녹은 질퍽한 길을 걸어다녔다.

 

 

 

학교로 보이는 건물. 대문의 색과 모양이 개성적으로 보여 한컷 찍어보았다.

 

 

 

 

식당이긴한데, 웬지모를 불안감으로 일단 패스.

 

 

 

 

짧은 시내를 약간만 벗어나니 시골의 한적한 길이 나타난다.

 

 

 

 

이런 작은 가게들이 주욱 이어진다.

 

 

 

 

길건너에 식당하나가 환영하는듯이 문이 열려있었으나....

 

뭔가 블랙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지나갔다.

 

 

 

 

드디어 제대로된 메뉴가 밖에 걸려있는 식당 하나를 찾았다.

 

서성거리고 있으니 웬 한국사람처럼 보이는 분이 들어오라고 영어로 이야기한다.

 

메뉴가 샤슬릭인것을 보니 몽골분으로 몽골인 식당인듯 하다.

 

맨위에 메뉴가 샴샤(?) 그아래가 고기종류별로 샤슬릭이라고 적혀있다.

 

더이상 길도 안보이기에 안내에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쌈싸 하나에 70루블인데 한국돈으로 1500원밖에 안한다.

 

 

 

 

동네장사를 하는듯 우리가들어가니 주인분이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내보내고는 앉으라고한다.

 

같이간 일행이 살ㅉ가 한컷 나왔다. 처음에 이상한 커피를 한잔 줬는데, 이게 나중에보니 계산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도 쌀쌀한 날씨에 나름 애프타이저로 다방커피 한잔으로 시작 한다.

 

 

 

 

옆테이블 사람들이 담배피러 나간 사이에 한컷.

 

그냥 테이블을 통채로 비워놓고는 우르르 담배피러 나가는것도 특이한 문화.

 

 샴샤는 거대한 튀김만두 같았다.

 

약간의 느끼함과 뻑뻑함에 콜라와 사이다를 한병씩 가져다 마시고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냈다.

 

하루의 마지막이 꼬일줄은 모른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