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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Life/서울

강남역 즉석떡볶이 고양이부엌(강추).




강남역에 직장이 있는지라 강남을 열심히 돌아다녀보아도 사실 딱히 갈만한 밥집이 없다. 직장으로서 비싸고 맛있거나 싸고 맛없거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그나 그 와중에 저렴하면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강남역 뒷골목의 즉석떡볶이집이 있다. 초딩입맛인 빵순이와 나에게 가끔 별미를 선사해주는 '고양이부엌'.


은근히 강남역과 가까워서 강남역 10번출구에서 5분도 채 안걸리는 곳으로 가끔 우리집 빵순이와 퇴근길에 만나서 저녁을 먹곤한다.

이번주 금요일에도 비가 오는 가운데에 뜨끈한 국물이 있는 즉석떡볶이가 생각이 나서 오랫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위치는 생략...으쓱한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요런 장면이 보인다. 빨간문이 고양이보엌 입구다.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면 고양이부엌이 있다.





키큰분들은 중간에 있는 보에 머리가 닿으니 조심하시길...





금요일 저녁인데다가 비가오는지라 인기가 많다. 앞에 두커플이 대기중이었다.

대기중에는이 의자에 앉아서 미리 주문을 하면서 기다리면 된다. 옆에 이상한 안경도 있으니 사진찍고 놀면된다.





가장 맘에드는 가격. 2인분이 9,000원 이다. 

맛은 매운맛과 짜장맛, 중간맛이 있는데, 중간맛는 정말 어중간한 맛이므로 비추.

매운걸 좋아하지 않는 나도 땀을리며 열심히 매운맛을 먹는다. 

사리는 하나정도 넣어주어야 식감이 좋다. 기본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있는데 사리없이 먹으면 조금 허전하다.

둘이 많이 먹지는 못하기에 사이드메뉴는 항상 시키지 않는데, 옆사람 먹는거 보면 항상 부럽다.

오늘은 볶음밥을 먹기위해 사리는 빼고 콜라하나를 주문. 개인적으론 쫄면사리가 제일 좋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다. 저녁에 오면 항상 가득 차 있다. 특이한점은 80%가 여자분들 모임이라는 것.

그리고 나머지 20%가 커플이다.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깔끔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빠르다. 가끔 너무 정신없어 하실떄 빼곤.





중앙 기둥에 셀프 반찬과 물이 있다. 옆에는 볶음밥 제조소.

여기저기 가득찬 테이블위에 담소하는 소리로 웅성웅성하다.





첫 기본 반찬은 세팅해주신다. 깔끔한 단무지와 보라색무(;;).





여기가 셀프반찬 공급소. 저 옆에 앞치마가 있으니 가져다쓰면 된다.

국물이 많아서 끓일때나 먹을때 잘 튀니 밝은 옷을 입은 분들에겐 필수.





드디어 콩나물 가득 기본 매콤한맛 2인분이 나왔다.

민물새우와 콩나물로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작년에 왔을때는 오징어도 들어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안보인다.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면 끝. 콩나물이 많아서 떡이 적어보인다.

기본적으로 국물떡볶이처럼 국물과 함께 먹어야 제맛이라고 친절하게 설명도되어있다.

테이블에 먹는 법이 적혀 있으니 한번 읽어보고 주문하면 더 좋다.





떡볶이 흡입후 볶음밥을 하러 냄비를 가져가면 이렇게 국물건더기를 남겨준다.





그리고 볶음밥.처음 먹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평범하다. 다음엔 평소처럼 기본에다 쫄면을 먹어야겠다.





요기서 계산을 하면 끝.





8시반쯤 계산하고 나오는데 벌써 마감간판이 걸려있다. 


강남역에서 가성비좋은 식당으로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