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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冬) 캄보디아_앙코르와트

2015/01/24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사원 1층회랑부조 02 <Cambodia, Siem Reap>




ANGKOR WAT.


1층 회랑의 부조만 다 보려고 해도 1km는 걸어다녀야 하니, 딱히 조각이나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초입부의 부조 분위기만 파악하고 바로 사원 안으로 들어가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리아프다보면 다음일정에도 영향을 주는데다가 이동네는 에어컨이나 편히 쉴곳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여튼 중간 지점에서 물을 마시면서 쉬다가 다시 나머지 회랑을 둘러 보기로 한다.




유명한 힌두교의 천지창조 장면인, 우유바다 젓기 이다. 


다소 엉뚱해보이고 기발한 상상력의 크메르 문명의 독자적인 천지창조 이야기.


가운데 있는 무한한 생명수인 아므리타를 얻기위해 악마인 아수라의왕 발리와 선한 신들이 경쟁하는 장면으로,


이 줄다리기의 여파로 인하여 세상의 여러 요소들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다. 


힌두교 설화는 꼭 읽어보면 재미있을만한 내용이다. 





천지창조 이야기가 조각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부분이다.





언제나 단체 관광객들이 설명을 듣고 있어서 사진찍기가 힘들다. 


줄다리기의 중앙는 머리가 여럿달린 뱀인 '위수끼의'몸통을 만다라 산에 박아넣고 양쪽에서 잡아당겼다고 한다.


1000년쯤 젓다가 '위수끼'가 양쪽에서 당기는 힘을 감당하지 못해 세상을 파멸하는 독을 뿜어내고 


'브라흐마'신이 간청하여 우리가 잘 아는 시바신이 그 독을 마시고 목이 타들어가 푸른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들 사이에서 달이 나와서 시바신이 이마에다 붙였다는 이야기등등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이어진다.





회랑 안쪽으로 살짝 보이는 중단 기단의모습. 앙코르와트는 사원이 넓기도 하지만 복잡하기도 해서 돌아다니다보면 헷갈린다.





가다가 지쳐서 또 쉰다. 물과 땀닦을 수건은 항상 준비해 놓는것이 좋다.





뒤로 갈수록 사람이 줄어든다. 이쯤되면 지쳐서 돌아가는 사람들과 그게 그거라는 심정으로 포기하는사람들이 늘어간다.





신들의 전쟁장면이 묘사된 벽화. 선이 이긴다는 단순한 내용.





가장 눈에 띄던 바퀴의 디테일.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인지 저부분만 반질반질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