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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秋) 일본-교토

일본 교토 아라시야마지역 장어덮밥 히로카와 <Japan, Kyoto> 2015/08/14



嵐山. うなぎ屋 廣川.


무려 미슐랭 가이드의 별하나를 받은 장어덮밥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보았다.

히로카와라는 가게로 여름철이라 사람도 많이 없겠다 싶어서 미리 위치를 알아 두었다.

수많인 블로거들의 찬사속에 줄을 많이 서야한다는 것과 줄선것이 아깝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이른 시간인 10시 50분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줄이 늘어서 있었다.

오픈시간은 11시 30분. 제법 넓은 주차장과 그위에 쏟아지는 따끈한 햇볕에 열기가 슬슬 올라온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줄을 이루고 있다. 아예 장애인용 슬로프는 대기용 슬로프가 되어버렸다.

특이한점은 혼자인 분들이 많다는 것. 아무래도 미슐랭의 소식을 들은 외로운 미식가분들인듯 하다.





슬로프를 한바퀴 돌아서 늘어서 있다. 우리가 올때보다 길어진 줄. 

미리와서 오픈시간 기다리나 줄서서 기다리나 최소 1시간은 대기해야할듯 하다.

그나마 비성수기인 8월인데 이정도면 성수기에는 안봐도 알듯 하다.





30분가량을 기다려서 입구에 도착해서 나름 운이 좋구나 라고 생각하는순간...





내부에도 이렇게 대기석이 있다. 한 10명정도 앉을 공간이다.

한사람이 오던 네사람이 오던 한테이블을 지정해주고 합석은 시키지 않아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듯 하다.

결국 1시간을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드디어 입장. 내부는 아늑하고 깔끔하다. 한켠에는 좌식으로 다다미방도 있다.





기본세팅. 





정말로 이거 한입 먹는순간 한시간 기다린 고생은 입안에서 부드러운 장어와함께 녹아 사라진다.





초딩입맛으로 평점에 까칠한 나에게도 최고의 장어덮밥.

장어덮밥이 비린다거나 가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분들은 히로카와에 오시길 바란다.

적당히 따끈따끈한 장어가 입안에 양념과 어우러져 살살살 녹는다. 접시였다면 바닥을 핥아 먹었을듯 하다.





만족스러움을 안고는 다음 일정을 위해 밖으로 나온다. 널널한 주차장의 모습.





입구 간판과 영업시간. 11시인줄 왔다가 11시반인걸 보고 좌절 했으나 기다릴만 하다.

점심은 11시30분에서 14시30분. 브레이크타임이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