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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照應]

일본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몇가지 팁.






오사카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와서 경험해본 몇가지 팁을 적어 본다. 막연한 계획과 기대감을 가지고 놀러가는 분들은 참고하길.



1.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료와 익스프레스는 별개의 티켓이다.

  약 8만원 정도하는 입장권은 말그대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입장할 수 있는 입장 티켓으로 일단 입장을 하게되면 필요가 없는 티켓이다. 이 입장권이 있으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의 모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지만 보통 짧게는 60분에서 길게는 180분이 넘는 대기시간을 버텨야 놀이기구 하나를 탈 수 있다. 입장권은 초등학생(만11세)까지는 저렴하다.

익스프레스 티켓은 익스프레스4, 익스프레스7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 티켓이 있으면 익스프레스 전용 대기줄을 이용해서 약10~15분정도의 대기시간으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데, 해리포터만 입장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외에는 아무때나 이용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의 종류가 4의 경우는 4가지로 정해지는 등의 제한이 있으니 어느 놀이기구를 익스프레스로 타야할 지 확실히 연구해서 구입하는것이 좋다. 익스프레스티켓은 성인, 어린이, 노인 등 전부 같은값으로 환율과 요일 따라 다르지만 대략 6~9만원정도 한다.




2. 익스프레스티켓없이 가면 후회한다.

 평일에도 워낙 사람이 많기 때문에 비가오는 아침정도를 제외하고는 어마어마한 줄을 서야 한다. 기본적으로 60분 정도에 인기있는 경우는 120분도 기본이다. 일본까지 건너가서 하루종일 다리아프게 줄을 서서 기다릴 자신이 없다면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는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입구에 여기서부터 몇분인지 적혀 있다. 인기 없는 죠스도 60분 대기. 익스프레스덕분에 10분만에 탑승 했다. 입구에 보면 이용할 수 있는 키 제한도 있으니 아동과 함께 가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3. 놀이공원 내에서 뭔가를 사먹지 않는것이 좋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안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것이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이었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카페하나 없는데다가 음료는 노점상에서 사먹어야 하는데 노점상 줄이 길 뿐 아니라 더운날씨에 뜨거운 햇볕은 버티며 한병에 3천원정도하는 물이나 달기만한 슬러쉬를 사먹어야한다. 자판기 가격도 오사카 시내의 2~3배는 기본이다. 게다가 사먹을 자판기나 가판대마저 많지가 않아서 한참을 걸어서 찾아다녀야한다. 식당도 많지가 않아서 평범한 햄버거 하나를 사먹으려고 해도 줄을서서 기다려야 한다. 음식도 가격대비 맛이 없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에 의자도 거의 없어서 그늘이 있으면 바닥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기전에 음료와 음식들을 충분히 가져가는것도 좋은데 단점은 그 무게를 들고 돌아다녀서 힘들다는 것이다. 인내심히 부족한 사람이나 걷기 싫어하는 사람과 같이 안가는것이 좋다.




해리포터존의 명물 버터비어인데, 너무 더워서 슬러쉬로 되어 있는 음료를 샀으나 진한 꿀물에다가 캬라멜을 섞은 맛으로 너무 달아서 갈증이 더해진다.




4. 퍼레이드는 꼭 보자.

 날자마다 퍼레이드 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내가 갔을때는 3시에 맞추어 퍼레이드를 시작 했다. 놀이기구야 한국에 있는것과도 대동소이 하지만 퍼레이드만은 인상적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하이라이트다.






5. 오사카 일정에 맨 뒤에 유니버셜을 넣지 말자.

 오사카나 교토여행 사이에 유니버셜을 하루 정도 넣는 일정이 많을듯 하다. 유니버셜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체력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때 가는것을 추천한다. 마지막날에 유니버셜을 갔는데, 이미 오사카 시내와 교토에서 체력을 다 소비하고 왔기때문에 입구에서부터 다리가 아파서 의욕이 떨어 졌다. 놀이기구는 둘째치고 지역이 넓기때문에 짐을들고 걸어다니는것부터가 힘들어진다. 시내와달리 쉬고싶다고 편하게 쉴만한 장소도 없다. 먹는것도 전쟁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짜증이 올라와서 주변에 보이는것은 없고 빨리 숙제처럼 익스프레스 티켓을 소진하고 나가는게 목표가 되어 버린다. 


* 단 초등학생정도의 어린이들과 같이갈 경우에는 애들은 오사카 시내고 교토의 절이고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에 유니버셜을 넣어 놓아야 중간에 힘들어도 의욕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 첫날에 유니버셜을 다 구경하고 관광지를 데리고 다니려면 몇번은 길거리에서 싸워야할 듯 하다.




6. 솔직한 놀이기구 후기.

익스프레스4를 이용하여 해리포터 포비든저니, 죠스, 스파이더맨, 쥬라기공원(후룸라이드)를 이용해 보았다.

해리포터 - 4명이서 한줄로 타는 놀이기구로 거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만 3D안경을 쓰고 놀이기구와 4D체험을 하는 놀이기구로 해리포터 매니아가 아니라면 솔직히 크게 스릴있는 것이 아니라서 4D가 어지럽고 감흥이 약하다. 애들은 제일 좋아한다. 일본어만으로 나오기에 내용을 이해할 수 없어서 재미가 반감.

죠스 - 보트를 타고 한바퀴 돌면서 죠스 영화를 한편 찍는듯한 분위기의 놀이기구 이다. 스릴감은 제로 이지만 중간중간에 폭발이라던가 불이 난다던가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나와서 기대보다는 괜찮다. 일본어를 몰라도 안내해주는 분의 연기력과 분위기상 이해는 다 간다.

쥬라기공원 - 초반 지루하게 배타는부분과 중간중간에 긴장되는 분위기 그리고 마지막에 후룸라이드 한번 뚝 떨어지는게 하이라이트다. 스릴넘치는 부분이 한부분밖에 없어서 조금 아쉽다. 공룡 좋아하는 분들과 험한 놀이기구는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적당하다.

스파이더맨 - 솔직하게 가장 재미 없었던 익스프레스4다. 4D스크린이 메인이고 어트랙션은 보조역할을 하는 놀이기구. 안경을 낀 사람이라면 흔들리는 놀이기구때문에 3D안경을 손으로 잡고 있어도 제대로 보기 어렵다. 애들은 내용을 몰라서 재미가 없어하고, 어른이라면 4D스크린이 위주인지라 크게 흥미를 느낄 수 없는 놀이기구이다. 스파이더맨의 팬이라면 좋아할 듯 하다. 영화한편을 보는 기분이지만 일본어로만 나오기때문에 재미가 반감. 놀이공원 안쪽 깊숙히 있기때문에 찾아가려면 힘들기도하다. 




유니버셜을 가장 잘 즐기는것은 체력과 컨디션인듯 하다. 힘이들면 놀이기구고 뭐고 주변 멋진 풍경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빨리 숙소로 돌아가서 쉬고 싶은 생각이 가득일듯 하다. 특히 아이들과 같이가는 일행이라면 체력안배를 잘 해서 쾌적하게 유니버셜을 즐기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