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체이탈/2013 (冬) 일본_오키나와

2013/03/15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내 게스트하우스미나미카제

 

 

 

오키나와에서 숙소를 예약할때 그나마 가장 싸고 사진이 괜찮아보이는 숙소를 선택했다.

 

게스트하우스지만 개인실이 있어서 예약을 한 것인데...결과적으로 말하면 실패.

 

저녁을 다 먹고나니 9시가 넘어 피곤하기도 하고, 배가 불러 더이상 다른것을 할 여유가 없기에

 

내일아침 일찍 배도 타야되서 일단 일찍 헤어지기로 하였다.

 

감사하게도 차로 내 숙소 근처까지 데려다주셨고, 내린곳에서 열심히 검색을 해 보았지만,

 

잘 나오지 않아 잠시 헤메다가 결국 게스트하우스미나미카제에 안착(?)

 

허름한 빌딩을 개조한 숙소 인데, 1층엔 개인실 3개, 공동거실 및 식당 주방.

 

위층으로 도미토리가 있는 구조로, 직원은 아침 9시부터 저녁9시 외에는 상주하지 않는다.

 

처음엔 못들어가나 하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작은 카운터에 왠 종이 한장이 올려져 있기에

 

혹시나 하고 뒤집어 보았더니, 방키와 함께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있었다.

 

들고 덜렁덜렁 방으로 가보니 허름한 방에 낡은 2층 침대와 tv 기본물품등이 놓여 있었다.

 

화장실과 욕실은 3층과 5층에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었다.

 

가격에 비해 방이 좀 후지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과는 많이 다른 모습.

 

창문은 작고 옆 건물이 붙어 있는 데다가 퀴퀴한 냄새도 조금 나고, 외부의 소음은 그대로

 

들어온다. 불안한 잠금장치와 함께 결국 샤워하러 갈때 문 잠긴것을 확인하다가 문고리가

 

바져 버렸다. 아까 보았던 머큐리호텔과 비교하니 우울해 졌다. 가격도 크게 차이 안나는걸...

 

샤워를 하고 돌아오다가 부셔먹은 문고리와 잠금장치때문에 불안한 밤을 보내게 되었다.

 

사람이 없으니 고쳐줄수도 없지...괜히 수리비를 청구하는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내부는 동굴처럼 독특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도미토리가 있는 방이고, 한층 더 올라가면 도미토리와 함께

 

공동 욕실이 붙어 있다. 난감한 점은 1층 공동 거실을 지나야 개인실로 들어갈 수 있는 점.

 

항상 밤늦게까지 뭔가 요리를 해먹는 사람들이 신경쓰인다.

 

 

 

 

방 내부의 모습. 사진은 그나마 잘 나온편.

 

내부 장식품들은 동남아틱한 물품들이 가득 했으나, 오래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정말 싼 도미토리에 잘것이 아니라면, 개인실은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