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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秋) 일본-교토

일본 교토 은각사 카레산스이식정원 <Japan, Kyoto> 2015/08/15



日本. 京都. 銀閣寺. 枯山水式.

이번 교토여행에서 료안지와 고다이지에 이은 세번째 카레산스이식 정원이다.

세곳의 정원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구성법이 있으니 비교해보면서 즐기면 좋을듯 하다.




처음보면 고산지대 밭고랑처럼 보이는 은각사의 카레산스이식정원이다.

여전히 정갈하고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는데 흰색 모래인데 비가올때 어떻게 되는지 점점더 궁금해진다.





은각사는 집을 통해들어가서 정원을 보는것이 아니고 진행방향에 놓여져 잠시 툇마루에 쉬어갈 수 있는 구성이다.





사진을 자세히보면 미세하게 흐트러진 모래와 구멍이 보이는데 벌레가 뚫어놓은 구멍이다.

이런 구멍마저 없으면 모래를 뭉쳐서 본드로 붙여놓은지 의심을 해볼정도로 매끈하게 처리가 되어 있다.

저 멀리 또 이상한 조형물같은것도 눈에 띈다.





비올때 꼭 한번 와봐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누군가의 작품인듯한 카레산스이식 조형물. 





그리고 그 주변의 지센카이유식 정원과의 조합이 이어진다.





료안지의 암석과는 또다른 분위기의 정원으로 주변으로도 작지만 섬세한 정원들이 이어진다.





한참을 보고 있다보면 우주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기도 한다.





여기는 암석대신 작은 낮은 수목으로 꾸며져 있다.





나무와 풀로 가득 차 있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비어있는 여유도 가끔 즐길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더불어 한국의 마당도 비어있는 미학은 있지만 너무 소박해서 보여줄게 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건물 사이사이에도 이렇게 귀여운 미니 카레산스이식 정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