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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酒幕]/산부수첩

[남편의 육아일기]임신23주 태동 및 태교책(하루5분 아빠목소리, 하루5분 엄마목소리)




어느덧 임신 23주가 되었다. 절반이 조금 넘어가는 지금 어느정도 일상에 적응 하는듯 하다. 친구들도 임산부를 보러 놀러 오기도 하고 가족들도 안정감을 느끼는지 찾아온다. 태동은 어느날은 느꼈다가 안느꼈다고 하는데 작은것 하나하나가 신경쓰이는 시기 이기 때문에 예민해 진다. 그렇게 빵순이 혼자 태동은 느끼던 어느날 드디어 처음으로 내손으로 태동을 느껴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크고 넓게 꿀렁이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처음으로 느낀 후로는 자주자주 팔딱팔딱 잘 느껴진다. 열심히 움직이는것이 나날이 늘어간다. 아쉽게도 빵순이 배를 뻥뻥 차는것이 낮에 강하기 때문에 출근하고 돌아오면 잠잠해지곤 하기도 한다.


한번 손님이 맞이하기 시작 하자 밀려 있던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오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임신해 있는 빵순이가 궁금하기도 한데다가 워낙 노산인지라 걱정이 되기도 한가 보다. 주말마다 모임이 생기고 돌아다니게 되었다. 배는 무거워지고 있지만 제법 커져있는 뱃속의 아이에게는 왠지 잘 크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껴서 멀리 산책을 나가기도 하고 약속을 잡고 오래 놀다 오기도 한다. 빵순이의 체력만 받쳐 준다면 언제든지 나갔다 오는것을 지향한다.





바쁜 와중에 선물로 빵과 태교책을 사오게 되었다. 임신을 했다는 불안감과 뱃속의 태아에게 정신이 쏠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쉬워서 자주 작지만 기분전환용 이벤트가 필요하다. 일단 태교책을 사놓긴 했는데 평소에 소리내서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적응이 안될 것이다. 모성애와 부성애로 극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낮이 간지럽다. 책의 내용도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워서 태교용 동화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오히려 읽기 쉽고 가볍게 만들면 조금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내용 자체는 생각보다 조금 난해한 동화인데다가 서점에 가니 엄마, 아빠용으로 두권이 있는데 특별히 차이점은 없고(상술인듯) 집에 있는 책 아무거나 들고 읽어주는것도 좋은듯 하다. 안사는것을 추천.



임신 23주 메뉴

23주 1일 - 된장찌개, 콩국수

23주 2일 - 된장, 고추튀김

23주 3일 - 시장통닭, 비빔국수

23주 4일 - 백반, 라면, 볶음밥, 김밥

23주 5일 - 미역냉채, 계란말이, 고등어구이

23주 6일 - 케잌, 삼겹살

23주 7일 - 시래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