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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酒幕]/산부수첩

[남편의 육아일기]임신24주 공연관람 및 일상




임신24주가 되니 서서히 여유가 생기면서 공연도 보러다니고 지인들도 만나는등 활동이 많아지게 되었다. 출산후가 되면 자유로운 행동이 힘들듯 하여 공연을 하나 보러가게 되었는데 브로드웨이 42번지다. 나름 기대를 하고 갔는데 산만한 스토리 전개로 살짝 실망이었지만 오랫만에 뮤니컬 특유의 감성은 만족스러웠다. 처음에는 혹시 뮤지컬의 큰 음향이나 공간이 태아에게 영향을 줄까봐 걱정 하기도 했지만 워낙 좋아하는지라 편하게 보기로 하였다. 결과적으로 지루한 일상에서 환기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오랫만에 장거리 이동과 장시간의 공연을 보고 온 탓인지 살짝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이내 회복이 되어서 다행이었다. 감기약도 조심하게 되는데, 산모에게 무리가 갈 정도면 차라리 약을 먹는 편이 좋다고 한다. 임신 초기를 지나서 안정기에 들어서면 너무 참다가 산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태아에게 좋지않은 영향이 갈 수도 있다고 한다. 


임신 24주즈음 되니 신체의 큰 변화는 손과 발이 붓는 다는것. 특히 손에 열이 많이 나고 손가락도 점점 굵어진다. 이때 7월의 더운 여름인지라 밖으로 조금 오래 돌아다니면 더위를 먹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밤에도 더운 나머지 얼음팩 없이는 잠을 못자는 정도였는데, 항상 냉동실에 얼음팩 몇개는 구비해 놓게 된다. 수건으로 돌돌 말아서 하나는 안고 하나는 베고 자면 그나마 도움이 되는듯 하다. 


이번주는 집안에 제사도 있었는데, 빵순이는 임신을 했기에 집에서 내가 나물만 간단하게 만들어서 가는것으로 가볍게 마무리를 하였다.



임신 24주 메뉴.

24주 1일 - 순두부찌개, 보쌈, 아이스크림

24주 2일 - 미역국, 샐러드

24주 3일 - 제사밥

24주 4일 - 비빔밥

24주 5일 - 출장으로 빵순이 혼자 밥먹음

24주 6일 - 생선구이, 새우된장찌개

24주 7일 - 김밥, 메밀소바, 돈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