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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酒幕]/산부수첩

[남편의 육아일기]임신21주 정밀초음파검사




임신 21주가 되었다. 아직 눈에 띌만한 태동은 없고 빵순이만 태동인듯 아닌듯 꿈틀거림을 느낀다고 하는데 확실하진 않다고 한다. 기분은 감정이 요동치는듯 가끔 안좋을 때도 있고 괜찮을 때도 있고 한다. 조금 먼 우리 사무실이 있는 동네 까지 산책하듯이 나와서 점심을 먹고 갈 때도 있다. 


컨디션이 좋은 어느날은 전날 밤에 잠을 못자고도 낮잠은 안자도 하루종일 쌩쌩할때가 있기도 한다. 최근들어서 새벽에 잠을 설치고 깊이 잠이 들지 못할때가 많아졌다.


드디어 21일주차 정밀초음파가 있는 날, 어김없이 아침 일찍 병원가는 길에 초코우유 하나를 마시면서 버스를 타고 산부인과로 이동을 한다. 미리 예약을 해 놓았기에 잠시 대기후에 산부인과 진료실이 아닌 초음파실로 들어간다. 작은 방 안에 복잡한 초음파 기계와 몇개의 모니터가 있는데, 임산부는 검사를 받으며 누워서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남편도 머리맡에 앉아서 볼 수 있는 각도의 모니터가 따로 달려 있다. 한 20분 정도 걸리는데 아이의 자세나 상태에 따라서 더 오래걸리기도 하고, 잘 안보일 경우엔 일단 중지하고 다시 시도하기도 한다. 우리는 다행히 아침에 초코우유를 하나 먹은 탓인지 바로바로 찾는 부위들을 잘 찾을 수 있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기 하나하나 확인하고 혁액의 흐름까지 체크한 뒤에 간단하게 문제는 없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께 들으라는 멘트를 듣고는 방을 나오게 되었다. 많이들 하는 4D입체 초음파사진은 신청하지 않았다.


담당 선생님께서도 아~무 문제 없고 잘 크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멘트와 함께 안심을 시켜 주셨다.


병원에 방문하기 몇일전부터 이상하게 소변인듯 아닌듯 맑은 물이 새어 나와서 걱정을 했었다. 혹시 양수인가 하는 걱정과 함께 문의를 드렸는데, 양수면 큰일나니 촉진을 해보시고는 별문제 없다고 하셨다. 임신을 하게 되면 나오는 분비물인듯 일상적인 상태지만, 혹시 몰라 질정 하나를 처방해 주신다. 





그렇게 진료를 마치고 다음 내방일에 검사할 임당검사를 위해 물약을 하나 받아 오게 되었다. 



임신 21주 메뉴

21주 1일 - 요거트시리얼, 닭죽

21주 2일 - 닭칼국수, 김치

21주 3일 - 카레

21주 4일 - 삼겹살, 된장국

21주 5일 - 시래기국

21주 6일 - 황태국

21주 7일 - 즉석떡볶이, 태국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