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6주가 되었다. 태동이 없이 잠잠한 날에는 왠지 불안하다가도 자기전에 폭풍태동을 하는 컨디션이 들쑥날쑥 하는 나날이 계속된다. 빵순이는 배가 커져가는것이 직접 느껴질 정도로 뱃속의 태아가 하루하루 성장하는 속도가 늘어나는듯 하다. 더불어서 손도 같이 부어서 같이 커지고 있다.
몇일이 지나자 하루종일 시도때도 없이 태동을 곧잘 하는 날도 있다. 그러다가 어느날은 약한 태동이지만 규칙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안정적인 태동을 하는 날도 있다. 태동의 강약 및 주기에 너무 신경쓸 필요 없는듯 하다. 태아 마음대로다.
그러던 어느날 고향에 잠시 내려갔다 오겠다는 빵순이의 말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배가 더 커지기 전에 갔다와야 할듯 해서 빵순이 혼자 기차를 타고 처가집에 가기로 하였다. 버스보다는 화장실의 사용이 편리하고 그나마 걸어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덜 답답하고 안정감이 있는 장점이 있다. 출발하기 전까지 혼자 갔다온다는 점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무사히 잘 갔다 오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임신 26주 메뉴
26주 1일 - 부대찌개, 단호박죽
26주 2일 - 생선구이
26주 3일 - 잡채, 사골국
26주 4일 - 새우된장찌개
26주 5일 - 메밀소바
26주 6일 - 황태콩나물국
26주 7일 - 부추전, 순두부만두탕
빵순이와의 산책로. 점점 배가 불러가는데다가 편한옷을 입다보니 둥글둥글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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