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照應]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부모님 집에 갔더니 어머님께서 집안에서 넘어지셔서 이마를 바닥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것을 알게 되었다. 별일 아닌줄 알았더니 몇일 뒤 코로부터 시작해서 눈으로 멍과 피멍이 퍼져 나가기 시작한다.

이런 사고는 처음이고 어머님은 병원이 가기 싫으신지 괜찮다고는 말씀 하시지만 아무래로 아들된 입장에서 걱정이 되는지라 1박2일에 걸쳐 설득 끝에 병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일단 코주위에서 눈과 코로 번져나가는 멍과 피멍을 보고있자니 도대체 어느 병원에 가야 하는가 하는 의문부터 들기 시작하였다. 열심히 인터넷 서칭을 한 결과 처음에는 피부과 인줄 알았는데 피부과는 보통 코성형수술을 하다가 부작용으로 피멍이 퍼지는 경우였다. 조금더 검색을 해보다보니 타박상으로 인한 피멍을 일단 정형외과에 가보는 것이 맞는듯 하였다. 참고로 넘어지자 마자 몇초간 이라도 기절할정도의 큰 충격이라면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이마가 다친것으로 보아 골절의 염려가 되고 피멍 외에 구토나 기절 등의 뇌진탕의 징후는 안보이기에 정형외과를 가보기로 한다.


그다음은 과연 어떤 정형외과를 가보아야 하는가가 걱정이다. 요즘은 워낙 병원도 사업인지라 과잉진료는 아니라지만 이런저런 검사를 하기 시작한다면 돈이 많이 들어갈것 같아서 신중하게 고르기로 하였다.

1. 오래된병원 - 새로지은 병원들은 아무래도 초반 비용을 뽑기위해 너무 열심히 진료할것 같다.

2. 광고를 많이 하지 않는 병원 - 요즘 블로그 광고들이 워낙 대놓고 '광고요' 하고 비슷한 내용으로 도배하는 곳이 많은데 이 비용은 아무래도 본전을 뽑기위한 것이므로 때문에 광고로 보이는 블로그내용이 적은곳.

3. 토요일에도 영업하는 병원 - 마침 가는 날이 토요일이었기때문에...


등을 만족시키다 보니 걸린 곳이 이곳이다. 동네에 많은 정형외과가 있었지만 조금 먼 곳가지 걸어가게 되었다. 결과는 대만족.




처음 외관부터가 믿음직스럽게 오래되어 보여서 거침없이 열고 들어가보았다. 토요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제법 많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대충 상황을 설명드리자 의사선생님은 이마는 괜찮고 넘어질때 코부터 떨어져서 코에서 멍이 퍼져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제서야 어머니도 넘어질땐 정신이 없어서 이마인줄 알았는데 코인듯 하다면서 수긍하셨다. 그러고는 쿨하시게 골절은 아닌듯 하지만 엑스레이 한번만 찍어보라고 하시고 첫 검진은 끝이났다. 그러고는 10분정도 대시후 엑스레이를 찍은 후에 엑스레이 결과를 가지고 다시 검진. 아~무 이상없으며, 피멍은 피멍 부위가 심장보다 위에 있기 때문에 금방 빠질것이라며 별다른 추가검사나 약처방도 없이 진료는 끝이 나게 되었다. 몇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는 진료비와 엑스레이 비용은 단돈 9,900원으로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

워낙 피멍이 크게 퍼져서 어머니도 걱정하시느라 힘드시고 나도 찜찜하기에 진료를 받고나니 속이 시원하시다면 만족해 하면서 병원을 나오게 되었다.


요즘 워낙 병원과 약에대한 불신이 늘어나고 있지만 잘만 선택하고 현명하게 대처 한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듯 하다. 괜히 집에서 끙끙 고민하면서 인터넷 검색만 하고 있지말고 한번씩 병원을 다녀오는 것도 마음의 안정을 얻는 방법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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