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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8 (春) 일본-도쿄 가족여행

일본 도쿄 유아(15개월)동반여행 인천공항게스트하우스 2018/03/03




일본, 도쿄, 인천공항, 인천공항게스트하우스


15개월 만두를 데리고 떠난 도쿄여행 정리. 아이를 데리고 가는 여행을 다녀온 방법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길.


http://forlilium.tistory.com/1158 <---출발편 참조


우리집 만두를 모시고 가기위한 많은 준비와 고민에도 불구하고 쉽지는 않은 여행이었다. 아직 15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방면으로 진땀을 흘린 여행이었지만 날이 갈수록 익숙해져감을 발견할 수 있다. 여행 이후로 비행기에대한 인식은 확실하게 생긴듯 해서 조금 뿌듯하다. 

보통 비행기의 출발이 주로 아침 일찍과 저녁 늦게가 있다. 아이의 생활 리듬을 생각하면 저녁 늦게 도착해서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는 것 보다는 아침 일찍 출발해서 일찍 재우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좋기에 아침 이지만 그나마 늦게 출발하는 10시를 선택하였다. 하지만 집에서 출발하려면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공항버스를 타야하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2박3일이지만 인천공항 근처에서 1박을 할 생각으로 3박 4일 여행이 되어 버렸다.


첫날은 느긋하게 짐을 챙겨 오후 4시에 집에서 나서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가게 되었다. 우리집은 잠실에 있기에 칼리무진을 타러 갔는데 제2인천공항때문에 칼리무진이 다소 안좋아진 것은 지난 포스팅 참조.


http://forlilium.tistory.com/1157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오픈과 칼리무진의 다운그레이드




공항버스 유아동반


처음엔 얌전이 앉아 있는듯 하지만....


토요일 저녁시간 인지라 약간의 밀림과 함께 제2여객터미널을 둘러서 오느라 제1여객터미널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렸다. 아이에게 2시간이란 시간이 짧지는 않기에 많은 준비를 해가야 한다. 제일 좋은것은 낮잠시간에 맞추어 버스를 타는 것. 만두도 낮잠시간을 맞추었지만 30분만에 깨서 놀기 시작했다. 아직 동영상은 보여주지 않기때문에 사람이 젤 드문 구석자리를 차지하고 창밖을 보여주다가 의자에 앉게해서 놀다가 진땀을 흘리며 시간을 보낸끝에 터미널에 도착. 


제1여객 터미널에서 내리면 숙소가 있는 청사까지는 항시 무료셔틀버스가 운행을 한다. 3층 출국장에서는 1정거장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로 짐이 좀 많다면 번거롭기는 하지만 빨리 도착 하기에 이용하면 좋다. 버스간격도 10분 정도로 자주 있어서 편리하다. 우리는 만두를 안고 짐을 가지고 탔는데 주의할 점은 공항에서 빠져나갈 때 커브가 크고 속도가 빨라서 앉아서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우리가 탔을때는 자리가 없었는데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 급커브에 위험하다고 자리를 비켜 주셨다. 


우리가 이용한 게스트하우스 이름은 '인천공항게스트하우스'로 이마트 건너편의 IBC월드게이트 라는 오피스텔을 이용하는 게스트하우스다. 장점은 기본적으로 오피스텔원룸으로 일반 호텔보다 넓고 기본적인 조리시스템 및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는데 비해서 저렴한 편인 것. 넓어서 아이가 돌아다니기에 좋고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이유식 준비하기에도 좋다. 관리하시는 분이 친절하시다는것으로 전화만하면 셔틀버스 외에 픽업서비스도 해준다는 것이지만 우리는 날씨가 추운데 밖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바로 오는 셔틀버스를 타고 왔기때문에 이용하지는 않았다. 또 높은 층은 배정받으면 불야성같이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인천공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야경도 볼만하다.

단점은 시설이 워낙 오래되서 낡아서 깔끔하지는 않고 화장실에서 냄새가 난다는 점. 그리고 주변이 활기찬 도시 분위기는 아니고 유령도시 같은 느낌이다. 사람이 지나다니기는 하지만 묘한 분위기. 잠만 잘것이라면 가격대비 추천이다. 유아용 베드가드는 개수가 많이 없어서 다른사람이 미리 빌려가면 없으니 미리미리 신청을 해 놓아야 한다. 우리는 마침 베드가드가 없었지만 마침 의자가 여러개 있어서 의자로 한쪽을 막아 놓고 이불로 쿠션을 만든다음에 한쪽에 빵순이가 잠을 자는 방식을 선택 하였다. 정 불안하면 바닥에다 이불을 깔고 자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침대가 트윈으로 두개가 있지만 3명이 한침대에서 자기엔 작다.

게스트하우스 예약시 참고할점은 호텔 예약사이트들은 대부분 방하나에 9만원~10만원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홈페이지로 가면 5~7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는것이다. 직접 예약하고 입금을 하는방식이 매우 저렴하다.

<홈페이지 : www.incheonhouse.com, 전화번호 032-743-3060 >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서 저녁을 먹으러 내려가 보았다. 오피스텔이고 관광객이 많기에 1층에 식당은 다양한게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 메뉴는 비슷비슷한 편이다. 김치찌게 된장찌개등 기본적인것 부터 삼겹살 까지 있는데 맛은 비슷비슷 하다고 한다. 적당한 곳을 골라서 들어갔는데 아쉽게도 아기 의자가 없어서 유모차에 태운 상태로 밥을 먹게 되었다. 이마저도 잠시후 바둥거리는 바람에 한사람씩 번갈아가면서 밥을 먹으며 한사람을 만두를 산책시키는 방법을 이용했다.



인천공항 게스트하우스 식당


여행 첫날부터 어리둥절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극적으로 바둥거린다.




김치찌개


수많은 매뉴중에 일본 가기전에 매운게 먹고 싶어서 김치찌개를 선택 하였다. 맛은 평범 하였고, 가격도 나쁘진 않았고 돼지고기가 두툼하니 괜찮았다. 배가 고팠기에 맛나게 먹었다.


밥을 신나게 먹고는 바로 길건너의 이마트로 가서는 일본가서 사용할 소포장된 여행용김과 음료수, 야식(결국 만두 재우느라 제대로 못먹음)을 사들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인천공항게스트하우스


내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바로 공항으로 가기위해 만두를 일찍 재우기로 했으나... 새로운 환경에 흥분했는지 잠을 안자는데다가 창밖의 인천공항 야경에 꽂혀서 창문에서 떠나지 않았다. 결국 11시가 넘어서야 재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