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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09 (春) 일본_북해도

2009/04/27 일본 북해도 오타루 숙소 杜の樹(모리노키)

 

 

 

하루동안 몇도시를 거치는 건지

 

서울->인천->아사히카와->삿포로->오타루

 

삿포로에서 30분가량 전차를 타고 오타루에 도착

 

9시가 된데다가 해가 완전히 져 있고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오타루가 눈이 많이올때는 1미터씩 쌓인다던데 아쉽게도 그 절반수준

 

거리에 사람도 없는데다가 숙소는 주소만 알아놓고 비성수기에 방이 있겠지 하고

 

무대포로 일단 오타루에 오게 되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인 杜の樹(모리노키) 일단 가격이 착해서 선택

 

오타루역 안에 있는 인포메이션은 7시에 닫기에 정보는 포기하고 숙소를 찾는것을 목표로 출발

 

일단 알아온 전화번호로 영어가 통한다기에 모리노키에 전화를 했지만

 

팩스 돌아가는 소리만 나기에 좌절 살짝 당황했지만 대책없이 눈밭을 헤치고

 

지도에 대충 찍어놓은 점을 찾아 걸어서 이동

 

비수기라서 그런지 일본이 원래 그런건지 거리에 있는 상점을 열려 있는 곳도 없고

 

살짝 불안한 가운데 기어코 골목길 구석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모리노키 발견

 

문을 똑똑 두드리니 안에서 "도죠~" 라는 말이 들렸지만

 

당황한 내 귀엔 들리지 않았고(들어오세요~라는 의미의 도죠~였다) 결국 주인이 밖으로 나왔다

 

손짓발짓으로 하루 묵겠다고 하니 반겨 주었다 손님은 나말고 한명정도

 

긴장이 풀린탓에 일찍 짐을 풀고 쉬었다

 

 

 

내부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쌓여 있는 만화책과 보드게임등 없는게 없었다

 

가장 맘에 들었던것은 바로 앞에 보이는 코타츠! 처음들어간 코타츠의 감동이란

 

앉아서 만화책도 보고 일기도 쓰고 사진및 일정정리하니 밤이 후딱 지나가버렸다

 

사람만 좀 많았다면 좀더 즐겁게 지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주택의 내부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가본 게스트하우스중에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했다

 

 

 

 

옆에는 게임과 비디오 등 모든게 갖추어져 있었다

 

 

 

 

분위기도 일본틱하게 잘 꾸며 놓았다

 

주인 부부가 운영을 하는데 나중에 나도 이런식의 게스트하우스가 운영하고 싶을 정도

 

숙박비는 3500엔

 

샤워를 대충 하고 코타츠 안으로 기어 들어가서 두서없이 모아놓은 정보들과 지도 그리고 일정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코타츠는 따끈따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