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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冬) 일본-유후인 가족여행

일본 후쿠오카 유후인 쇼야노야카타 밤풍경 <Japan, Fukuoka, Yufuin> 2015/12/12




日本. 福岡. 湯布院. 庄屋の館.

가이세키로 터질듯한 배를 붙들고는 숙소로 돌아갔다가 산책겸 해서 쇼야노야카타의 경내를 둘러본다. 본격적인 온천은 내일 아침에 하기로 하고 오늘 밤은 각 실에 달려있는 개인탕을 이용해보고는 거실에서 쉬기로한다. 온천을 본격적으로 즐기기에는 너무 피곤하다.





부지가 워낙 넓은데다가 밤에는 어두워서 어디가어딘지 잘 모르니 지도를 보고 대략의 위치를 알고 움직여야한다. 건물들이 비슷비슷하게 생긴데다가 온천의 입구와 일반 숙소의 입구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언덕 제일 윗쪽에 대욕탕이 있기에 슬쩍 구경해보러 돌아다녀본다. 





대욕탕의 건물 내부인데 자판기실이 있고 한쪽에 매점이 있지만 매점은 일찍 문을 닫는다. 물은 숙소에서 수돗물을 마셔도되지만 식후 음료가 필요하다면 자판기를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남탕과 여탕으로 나뉘어지는데 밤에는 숙박하는 사람만 이용하기에 사람이 거의 없다.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잘 맞추어오면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대욕탕의 남탕의 내부. 평범한 목욕탕의 탈의실 모습을 하고 있다. 슬쩍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와서 분위기만 구경을 하고 돌아온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웰컴하우스겸 식당이 있는 건물을 지난다. 상쾌하고 차가운 공기를 마시면서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니며 밤에찍는 야경도 그럴듯 하다.





밥을 다 먹고 돌아오면 이렇게 2층에 이불을 깔아준다. 두껍고 폭신한 이불이지만 침대생활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색할 수도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다다미방이 바닥난방이 아니라 벽에달린 온풍기에서 바람이 나오는 구조이기에 창가의 찬바람을 조심해야한다. 원래는 온천 목욕을 하고는 몸에서나는 열기를 그대로 이불속으로 끌고들어가서 하루를 자는 방식이다. 몸이 식으면 새벽에 깨야하니 미리 온풍기를 열심히 돌려놓으면 좋다. 하지만 온풍기도 에어컨처럼 지속적인 소음이 발새하니 잘 조절하는것도 필수.





개별온천을 즐기고는 거실에서 쉬면서 다과시간을 가져본다. 웰컴 과자와 함께 녹차 그리고 유후인 시내에서 가져온 롤케익을 꺼내본다. 하루종일 한국에서부터 비행기를 타고 또 버스로 유후인까지 오느라 지친 몸을 쉬어주어야한다.

 




조카녀석이 처음오는 일본에다 신기한 온천에 흥분하여 날아다니다가 온천 돌덩이에다 발가락을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밥먹으러 갔을때 프론트에 이야기하니 어린이용 소독제와 반창고를 내어 주셨다. 소독제는 돌려주어야 되냐고 물어보니 가져가라고 하신다. 다행히 큰 상처가 아니어서 소독제와 반창고로 수습이 되었다.





산책할때 자판기에서 뽑아온 음료들. 여행오면 처음보는 음료수를 사먹어보는게 하나의 재미로 맛은 보장하지 않지만 새로움은 보장을 한다. 사이다를 한국에서만 사이다라고 하는줄 알았더니 일본도 사이다가 있다. 보통 해외나가서 사이다를 달라고 하면 알콜이들어간 음료를 주고, 스프라이트를 달라고 해야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사이다를 준다. 차이점을 잘 기억해야 한다.





비스피크의 롤케이크를 구입하는것에 실패하고는 차선책으로 사들고온 고에몬이 롤케이크다. 맛는 롤케이크맛으로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지만 분위기에 취해서 마냥 좋을 따름이다. 





롤케익이 하나짜리와 반으로 나눈것 그리고 조각 롤케이크 등 다양하게 파니 작은것을 사서 맛만보는것이 좋다. 다른 수많은 먹을것들이 있기에 욕심내서 많이사면 버리고오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그렇게 부른배에 또 간식을 넣으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금새 잘 시간이되어서 2층으로 이동하여 취침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