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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冬) 일본-유후인 가족여행

일본 유후인 유노츠보거리 02 <Japan, Fukuoka, Yufuin> 2015/12/13




日本. 福岡. 湯布院. 湯の坪街道.

계속해서 돌아보는 유노츠보거리. 중간즈음 보다보니 골목사이로 예전에는 안보이던 플로랄빌리지(Yufuin Floral Village)라는것이 보여서 들어가 보았다. 빈티지한 분위기로 작은 광장하나를 꾸며 놓았는데 작은 샵들 몇가지와 테마별 노점상들이 있고 의외로 미니동물원이 하나 있다. 

http://www.floral-village.jp/ <플로랄빌리지홈페이지>




플로랄빌리지의 입구. 안으로 안으로 자꾸 들어오라고 한다. 유후인의 분위기와는 참으로 안어울리지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동산같은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로 노점상들이 많은 가운데 아기자기한 샵들도 있다. 여유가 있으면 한바퀴 스윽 하고 둘러보면 되겠다. 중앙지점에 올빼미를 만져볼 수 있는 테마동물원이 있는데 잘 찾아보면 올빼미 외에도 토끼나 햄스터 같은것들도 볼 수 있다. 입장요가 조금 있다는것을 제외하고는 아이들 체험하기는 좋으나 오히려 어른들이 많다. 너무 기대는 안하는게 좋다.





나무에 앉아 있는 올빼미들인데 다들 족쇄를 차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든다. 어디 날아다니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앉아 있어야 한다는것이 자꾸 마음 한구석에 걸린다. 반면에 정말 날카로와보이는 올빼미의 발톱을 무서워 하면서 슬쩍 만져본다.





은근 올빼미 종류들이 많은데 만져도 되는것과 안되는것이 표시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법사 복장을 빌려주기도 하니 해리포터 분위기를 내고 싶은분들에겐 추천.





구석구석에도 다양한 동물들이 많은데 크기도 작고 개인적으로 동물들이 잡혀사는 동물원은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재빨리 둘러보고는 나온다.





플로랄빌리지에서 역으로 가는도중 발견한 스누피 카페. 이미 차한잔을 마셔서 배가부른데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스누피모형만 구경하고 지나간다.





유후인의 장점하나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산새와 풍경이기에 다이나믹 하지는 않더라도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멀리 둘러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듯 하다.

유노츠보거리의 중간지점 즈음에 작은 개천이 하나 있는데 여기서 녹차맛 아이스크림과 녹차떡을 사먹으려했는데 점심때부터 매진이다.





배가불러서 지나친 폭탄야키.





유후인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중의 하나인 토토로샵.





다시 기차역으로 걸어가는중에 여유가 있다면 산책해보고 싶은 가로수길.





그리고 마무리는 또 닭꼬치로 1박동안에 3번이나 와서 사먹게 되었다. 걸어오는 중간에 물에 젖으면 색이 변하는 우산을 사고 싶었으나 옆에 한국 아주머니가 기내반입이 안된다고 하여서 포기하고 왔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알아보니 1개는 허용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는데 잘 알아보고 가야할듯 하다. 유후인은 역시 몇일 묵으면서 온천을 즐겨야 제일 좋은듯 하다. 유노츠보거리가 재밌긴 하지만 쇼핑을 좋아하지 않거나 아기자기한 물품들에 관심이 없다면 걸어다니기 지루할 수도 있고 긴린코의 진면목도 새벽의 물안개를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듯 하다. 유후인을 갔다왔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무박이나 1박은 좀 짧고 2박정도가 유후인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듯 하나 료칸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예산과 여행취향에따라 선택해야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