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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酒幕]/산부수첩

[남편의 육아일기]임신16주 성별확인




임신 16주가 되면 성별이 어느정도 확인이 된다고 한다. 아이의 자세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 별로 기대를 하지도 않고 찾아갔지만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다. 혹시나 해서 아침에 초코우유를 하나 먹고가면 태아가 활발하게 움직여서 자세가 똑바로 된듯 하다. 기형아검사도 1차는 무사히 통과를 하고 2차 검사를 했지만 1차의 긴장감만큼은 없는듯 하다. 아무래도 1차는 처음이다보니 걱정이 많이 되었다. 


16주 즈음 되니 산부인과 선생님이초음파 진료전에 아들이 좋으세요 딸이 좋으세요 라고 물어본다. 아무래도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한듯 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보면 16주에 성별을 통보받고는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태아의 자세가 안좋아서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이 없었기에 나는 딸이 좋다고 하고, 빵순이는 아들이 좋다고 대답을 하였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던 도중에 의사선생님께서 '부인분이 좋으시겠네요' 하는 의미심장한 말만을 남기고는 직접적으로 성별을 이야기해주진 않는다. 눈치껏 알아 들어야한다. 얼떨결에 성별을 확인을 하고는 묘한 기분이 든다.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고 심장도 팔딱팔딱 잘 뛰고 있다.



임신 16주 빵순이의 일상 몇가지.


피아노학원을 다니기 시작함.

진료일 전날에는 여전히 생각이 많아져서 잠이 오질 않는다.

입덧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기습적으로 한번씩 '우웩'이 나온다.

꼬리뼈가 아프기 시작함.

산후조리원을 알아보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