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8주가 되었다.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라서 더 힘든 나날이다. 안그래도 임신때문에 열이나서 아이스팩을 몇개씩 끼고 눕지 않으면 잠이 안오는데다가 근래에 없던 폭염에 겹쳐서 작년까지만해도 에어콘 없이 살던 우리집에 결국 에어콘을 들여놓게 되었다.
이전과는 특별한 차이점이라면 폭풍태동을 한다는것. 22주가 넘어서도 잘 느껴지지 않던 태동이 걱정과는 다르게 폭풍태동으로 변해서 마구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날이 갈수록 태동이 규칙적으로 되어간다. 우리는 저녁 11시가 넘어가게 되면 본격적인 태동을 시작했다. 배는 점점 더 불러가고 태동은 점점더 심해져간다.
임신 28주 메뉴
28주 1일 - 양지곰탕, 부추전
28주 2일 - 오징어볶음
28주 3일 - 된장찌개
28주 4일 - 김치참치찌개, 감자전
28주 5일 - 쫄면, 감자전
28주 6일 - 새우된장찌개
28주 7일 - 소고기무국, 살치살구이
처음만들어본 소고기 무국. 경상도식으로 맛은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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