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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冬) 일본-유후인 가족여행

일본 후쿠오카 유후인 무라타후쇼안 <Japan, Fukuoka, Yufuin> 2015/12/13




日本. 福岡. 湯布院. 無量塔不生庵.

아르테지오를 둘러보고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 근처에 있는 무라타 후쇼안에 가서 소바를 먹기로 한다. 워낙 료칸에서 식사를 배불리 잘 하기 때문에 가벼운 소바로 점심을 먹으려는 생각도 있고 마침 아르테지오에서 걸어갈만한 가까운 거리이기도 하여 미리 알아보고 방문하게 되었다. 유후인에서 나오는 물과 신슈산에서 나오는 메밀을 직접 제분하여 메밀면을 만든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아르테지오에서 무라타후쇼안 가는길에 있는 와타쿠시 미술관 아기자기한것이 어린이들에게 인기있어 보이긴 하는데 다들 많이 걷고 싶지는 않은데다가 입장료도 있기 때문에 외부만 슬쩍 보고는 지나친다.





마찬가지로 아르테지오에서 무라타후쇼안 가는 길에 있는 정동주 갤러리. 무려 한글로 간판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유심히 보면서 지나가게 된다. 갤러리 입장은 공짜라고 환여이라고 밖에다 써 놓았지만 일정에 없었기에 일단 왼관만 보면서 지나친다.





여유있는 동네라는 것을 알려주는듯이 길가에 있는 주차장 근처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느긋하게 앉아 있다.





드디어 도착한 무라타 후쇼안. 산소무라타라는 제법 비싼 료칸에 달려 있는 식당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소바집니다. 전망으로도 더욱 유명한데 실제로 와보니 납득이 가는 장소다. 깔끔한 입구에서부터 식당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많은사람들이 호평을하는 전망 창가자리를 밖에서 본 모습이다. 창가 테이블들은 기본적으로 1인석으로 나란히 앉게 되어 있어서 1명 또는 2명이 갔을 경우에 좋을듯 하다. 우리는 4명이 갔기에 안쪽에 있는 테이블석으로 앉게 되었다. 전망석 일부분은 대기석으로도 사용하니 기다릴때 느긋한게 전망을 보고 있으면 좋다.





무라타 후쇼안 문앞에서의 풍경. 산으로 둘러 쌓인 유후인 시내가 내려다 보이면서 바로 옆의 온천 수원지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사진보다 몇배는 절경이다.





무라타 후쇼안이 메뉴판. 가격은 제법 쎄다. 세금 포함 기본 864엔 정도 한다. 소바한그릇에 9천원 정도이나 후회하지 않을 퀄리티. 기본 소바가 있고 돼지고기소바, 유부소바, 닭고기 소바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진한 국물맛은 돼지고기소바를 추천한다. 그리고 냉소바가 있는데 소바에 메밀함량이 많아서 식감이 한국에서 먹는 부드러운 소바와는 다르지만 별미다. 여러명이 가서 나누어먹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둘러보면 음식을 나누어먹느것은 한국인 뿐이다. 일본인들은 가까운 사이에서도 잘 나누어 먹지 않는듯 하다.





사이드메뉴로 튀김과 몇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새우튀김이 좋아서 새우튀김을 주문 했다. 그외에 유후인에서 자주 등장하는 우엉튀김, 파튀김, 닭튀김 들이 있다.





꼬들꼬들 특이한 식감의 냉소바. 864엔.





깔끔하고 짭짤한 기본 카케소바. 864엔.





진한 고기육수와 차슈의 흑돼지소바. 1512엔.





바삭바삭 부드러운 새우튀김. 864엔.

뭘 주문하나 후회하지 않는 메뉴로 가격이 저렴하진 않고 단순하지만 워낙 먹을것들이 많은 유후인이기에 너무 배부르게 먹고 다니지 않는것도 좋다. 하지만 양이 적은것은 아니니 전망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식당이다.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엔 줄을 서야하니 아침 일찍 가는것을 추천한다. 오픈시간은 아침 11시~오후5시까지(라스트오터 4시30분)이니 저녁시간에 방문해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