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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2 (夏) 몽골_고비사막

2012/08/14 몽골 바양작가는길 푸르공사망 02

 

 

해가져가는것이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멘붕상태로 어릴적 기억을 떠올려 콘텐찐빵(지역별 차이가 있음)을 하기 시작했다

 

다희씨와 서희씨 자매는 추위와 피곤함에 잠이 들고

 

지은씨와 송이씨 이렇게 쎼쎼쎼를 하는등 불안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몽골 초원 한복판의 쌩뚱맞은 콘텐찐빵

 

나름 재밌고 인상적인 시간이었다

 

 

 

 

저어 멀리 어둠은 몰려 오고 있고

 

 

 

 

우리의 유일한 희망 푸르공은 이미 해체 당했다

 

 

 

 

해는 완전히 넘어갔고

 

결국은 해가 질 때즈음 미가와 아기는 우리에게 저어 멀리 차가 지나가면

 

불을 깜빡이면서 크게 손을 흔들어서 불러 세우라는 이야기를 하고 초원 멀리 걸어가버렸다

 

아마도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우리가 갈 집주인에게 SOS를 쳤는가보다

 

약 10km정도 떨어진곳에 숙소가 있으니 곧 올것이라고 하고 어딘가로 가버렸다

 

순간 우릴 버리고 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수만가지 망상이 교차 했지만

 

고분고분 차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봉고 한대가 도착 우리의 푸르공에 있는 짐을 다 올겨 싣고 숙소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