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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夏) 세이셸-UAE

2015/05/20 세이셸 라디그섬 공원 거북이 <Seychelles, La Digue>

 

 

선착장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 달리다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길이 안이어지는것 처럼 휘어져 있어서 옆으로 빠지지말고 직진해야 한다.

 

오후의 루트는 공원을 거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중 하나라는 앙세소스다종.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공원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앙세소스다종에 갈 수 없다.

 

입구에서 입장료 100루피를 더 내고 들어가려는 찰나 자전거가 체인이 빠져버렸다 ㅠㅜ

 

따가운 땡볕 아래서 낑낑대면서 체인을 다시 껴맞추려고 노력하였는데 보다못한 매표원 아주머니가

 

다가오시더니 한참을 보더니 지나가선 현지인 아저씨를 불러 세운다. 애기를 뒤에 태우고 가시던

 

건장한 아저씨였는데 별단도 없이 뭐라뭐라 하면서 뚝딱 고쳐 주셨다. ㅠㅜ 묵뚝뚝하게 친절하시다.

 

해드릴건 손 닦으시라고 물티슈를 여러장 건네는 것뿐. 감사의 말을 남기고 다시 자전거는 달린다.

 

 

 

나름 기대하고 있었던 거대한 거북이종인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이.

 

동물원에 오면 웬지 속박당하면서 사는것 같아 맘이 찡하다. 그래도 거대한 동물은 좋아하기에 자전거를 세우고 구경해본다.

 

 

 

 

옆에 나뭇잎이 잔득달린 나뭇가지들이 쌓여 있는데 낮은 담장 넘어서 주면 거북이들이 모여온다.

 

배가고픈지 아작아작 잘도 씹어 먹는다. 입의 힘이 상당히 세서 끌려 들어 갈듯 하다.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거북이들. 바다에 안나가도 괜찮은거니...찡하다...

 

 

 

 

사실 라디그섬의 자연공원이란게 딱히 볼만한것은 없다. 몇그루의 야자수를 빼고 나면 한국의 농촌과도

 

풍경이 비슷하다. 지나가다보면 하얀색 비닐하우스마저 보일때면 시골마을에 온듯한 착각이 든다. ㅋㅋㅋ

 

 

 

 

그렇게 따가운 햇볕아래 자이언트거북이들을 뒤로 하고 가장유명한 해변인 앙세소스다종 해변에 도착한다.

 

여기서부터는 신세계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