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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夏) 세이셸-UAE

2015/05/20 세이셸 라디그섬 앙세소스다종 02 <Seychelles, La Digue>




Anse Source D'argent.


드디어 메인 목표중의 하나인 라디그섬 앙세소스다종에 도착.


입구부터 풍경이 범상치 않다. 아직까지는 지상낙원이라는 표현을 느낄정도로 쨍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슬슬 메마른 감성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약간 몽환적이면서도 이국적인 환경에 두근두근 하다.




맑은 바닷물과 더불어 이색적인 거대바위들이 어우러져 멋진 장면들을 연출해낸다.





아주 쨍쨍한 날은 아니기에 걸어다니기 좋다. 여느 모래해변처럼 기다란 해변이 아니라 바위와 얽혀서


작은 해변들이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 해변에 올때 하나 걱정했던 것은 다른 블로그들은 보면 해변에 해초들이 가득있는 장면들을 보고 나서였다.


시기를 잘못맞추어 해초들이 창궐(?)할때 가면 지저분해보이는 바다를 구경할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때는 해초들이 얌전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때였다. 게다가 앙세소스다종의 매력은


바닷물과 더불어 거대한 기암괴석들이니 바닷물에 안들어가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보인다.





거대한 바위와 싱싱해보이는 푸른 식물의 조화가 모험을 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길들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또하나의 매력은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것!


드문드문 지나가는 사람들과 그늘에 자리를 깔고 여유있게 쉬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걷다보면


내가 한국사람이 아닌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여행객들이 데리고온 거대한 멍멍이들도 한몫을 한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작은 샵들. 돌맹이와 조개껍질을 파는곳, 음료나 과일가게등이 현지사정과 잘 어우러져서


자연스럽게 늘어서 있다 해변 바로 뒤에 언덕이 위치해 있어서 어디서든 그늘을 즐길 수 있다.





모래와 숲이 이어져있는 신기한 장면도 연출된다. 해변가로 걸어다녀도 좋고 요렇게 햇볕을 피해


안쪽으로 걸어다녀도 분위기가 좋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작은 해변들이 늘어서 있다. 대부분 선텐을 하는것에 집중하고 있다.


나이든 분들은 나무에 걸터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짐을 풀어 놓고 마음껏 놀자. 이런 분위기에 적응이 안될때가 항상 도난걱정할때다.





바다에 시커멓게 보이는게 해조류밭이다. 사람들은 사진에서 보듯이 해조류가 자라지 않는 길을 따라서 가다가


넓은 공간이 나오면 수영을 하고 논다. 생각보다 넓은지역에 걸쳐 있어서 실망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바닷물을 따끈따끈해서 들어가서 놀기 좋다. 한참을 들어가도 물이 목에까지는 차지 않으니 안심하고 놀아도 될듯.


애들은 해변 가까이에서 놀면 좋을듯 하다. 가끔 물고기들이 물속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