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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2015 (冬) 일본-유후인 가족여행

일본 후쿠오카 국제선 식당가 <Japan, Fukuoka, Yufuin> 2015/12/12




日本. 福岡. 福岡國際空港. Fukuoka International Airport. Royal FoodCourt.

첫 후쿠오카 도착의 일정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하는 것이다. 버스의 예약이 당일 변경이나 취소가 안되기 때문에 혹시나 모를 연착이나 입국심사시간때문에 1시간 이상의 여유를 두는것이 좋다. 12시에 제주항공으로 후쿠오카공항 국제선에 도착을 한 뒤에 1시50분에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일정이기 때문에 적당히 남는 중간시간에 밥을 먹기로 한다. 다행히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도착을 정시보다 빨리 도착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는 도착을 하게되었다. 출발하기전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국제선 4층에 식당가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열심히 서칭을 해 보았지만 어떤 식당이 있는지 자세한 이야기는 없기에 일단 최대한 정보를 모아서 가보기로 한다. 결과적으로는 국제선 4층에 가면 몇개의 식당이 있고 미리 고민할 필요없이 올라가서 원하는 메뉴를 고르면 된다.




에스칼레이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인 4층까지오면 한산한 로비가 펼쳐진다. 그리고 주변으로 몇개의 식당이 있는데 양식과 일식 퓨전과 초밥등 원하는 곳으로 골라가면 되니 미리 너무 고민하지 않는것이 답이다. 일본에 가면 웬만한 식당들은 가격이 조금 있긴하지만 평균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가족들과 함께 갈때도 만족스런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나마 리뷰가 있기에 미리 찍어놓은 로얄 푸드코트로 이동한다. 메뉴는 돈까스부터 야키소바, 라면, 오무라이스등 다양하게 있으니 골라서 주문하기만 하면 된다. 아쉽게도 다른 포스팅에서 보았던 후쿠오카의 명물 명란젓 크림파스타는 메뉴에서 없어졌다. 여기 진열되어 있는 모형과 거의 흡사하게 세팅을 해주니 모형보고 먹고싶은것을 고르면 편하다.





한쪽에서 주문을 받고 진동벨이 울리면 다른 한쪽에서 받아가는 시스템이다. 큰 메뉴판에 번호로도 되어 있으니 일본어를 못하더라도 손가락이나 영어숫자로 주문을하면 된다. 손님이 많아서 가끔 헷갈리기도 하니 메뉴 받을때 확인하고 들고가는것이 좋다. 직원들은 친절한데다가 이상할정도로 직원들이 많이 서빙을 하고 있다.





창가쪽에 앉으면 나름의 전망도 있고 시원한 뷰를 볼 수 있으나 이미 만석인지라 안쪽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해 본다. 냅킨이나 물, 앞접시는 셀프니 셀프바에 가서 가져오고싶은만큼 가져오면 된다. 물티슈도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





아이가 포함된 4명이기에 3가지를 주문해서 나누어 먹어본다. 각각 먹고싶은것을 고르다보니 다양한 메뉴들을 고르게 되었다. 처음으로 나온것은 오므라이스와 치킨시서샐러드. 일본에 오면 이상할정도로 오므라이스를 많이 파는것을 볼 수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뽀송뽀송하고 부드러운 계란을 덮어주는것으로 보아 부드러운맛에 좋아하는듯 하다. 가격은 1,080엔.





두번째는 가라아게라면(唐揚ラーメン)으로 닭튀김이 곁들여진 일본식 라멘이다. 닭튀김이 식감이 좋긴하지만 약간 짜다. 국물도 진하니 담백한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일본라면을 고를때 주의해야할듯 하다. 이것도 1,080엔.





중국풍(광동식)야키소바. 해산물이 들어간 야키소바로 이것도 맛나지만 역시나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입맛에는 짭짤하다. 전체적으로 일본식 식사를 맛보고 싶으면 방문하면 좋을듯 하다. 약간 짠것은 감안을 하고 생맥주 한잔을 곁들여먹으면 금상첨화일듯 하다. 주류를 먹지 않는 나도 일본에와서 생맥주를 안먹으면 후회하곤 한다. 얘도 1,080엔.





가격은 공항내 식당인지라 조금 쎈편이다. 1,080엔으로 통일인데 일본은 주의할점은 물건이나 식사가격에다가 8%의 세금을 따로 붙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1엔단위의 가격이 자주 계산되게 되는데,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동전이 많이 쌓이게 되서 돈을 지불할때 동전 열심히 꺼내느라 시간이 좀 걸려도 짜증을 내지 않으니 여유있게 동전을 처리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이당시 1,080엔이면 환율이 100엔당 950원할 때 즈음이니 만원이 조금 안되는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정신없고 맛없는 인천공항 비싼 밥보다 퀄리티나 가격이 좋다고 생각한다. 후쿠오카공항에서부터 여행기분을 내고 저가항공에서의 배고픔을 달래기엔 만족스런 선택이다.





밥을 여유있게 먹고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4층 주변을 둘러볼까 생각했지만 주변은 조금 휑한 편이다. 1층에 올라올때 발견한 아이스크림집으로 이동을 하기로하고 케리어를 끌고는 아랫층으로 내려가기로한다.





3층은 나중에 출국할때 와야하는 출국장이다. 4층에 올라가면 공항 전체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겨울인지라 나름 크리스마스분위기로 벽면들을 장식해놓아 시간이 남는다면 한번쯤 올라갔다올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