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맞벌이부부로 같이 직장을 다니지만 남편인 내가 먼저 퇴근을 하기 때문에 저녁을 준비한다. 다행히 혼자 자취할때부터 요리하는것을 좋아했고 장을 보고 이것저것을 해보는것이 즐겁기에 기분좋게 준비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내취향대로 만들어서 먹을때 만족감도 있고 빵순이도 맛있게 먹어주기에 부담없이 하고싶은 음식을 해왔지만 전과는 달리 임신한 우리집 빵순이가 신경쓰이기에 이런저런 조사를 많이 해보게 되었다.
인터넷과 책을 본 결과 임신 초기에 좋은 음식은
죽/김밥/초밥/샐러드/토스트/샌드위치/메밀국수/소면/우유/요구르트/젤리/견과류/과일류 등이고
입덧에 좋은 음식은
박하사탕/사과/감귤/연시/곶감/당근/우유/야채즙/비타민B/쌀눈/효모/달걀노른자/유동식/오이 등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다는음식을 열심히 찾아서 이것만 해주는데에는 한계가 있고 정보매체마다 임산부에게 좋고 안좋다는것이 참 많이 있기에 큰 의미는 없는듯 하다. 자궁수축때문에 팥이 안좋고, 혹시나 기생충때문에 회를 먹지 말라고 하고, 커피는 괜찮다고 하기도하고 안좋다고 하기도 하고 탄산음료도 카페인과 색소 때문에 먹지 말라고 한다. 그렇게 이거저거 빼고나면 먹을것이 하나도 없을듯 하다.
결론은 탄수화물과 단백질과 비타민을 골고루 먹이는것이다. 어차피 임신 초기에는 태아로 직접 전해지는 영양소가 미미하기에 임산부가 굶더라도 태아에게 크게 영향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임산부의 체력과 영양상태를 유지하기위해 기본적으로 주의할 음식을 가능하면 피하고 혹여나 먹고싶은것들은 조금씩 골고루 먹는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식단도 가능한 기본영양소에 맞추어서 탄수화물 흡수가 잘 안되는 밀가루음식을 먹을때는 탄수화물 대체품인 감자나 고구마를 같이 먹고 항상 계란과 고기요리로 단백질을 공급해주기로 한다. 물론 샐러드는 항상 준비해 놓는다. 몸에 안좋다는 음식을 참고서 스트레스를 받는것보다는 잘먹고 건강하게 지내는게 더 좋을듯 하다.
임신 5일차 저녁 식단.
5주 1일차 : 채끝살구이, 부추샐러드
5주 2일차 : 알리오올리오, 감자전
5주 3일차 : 콩나물비빔밥, 부추전, 콩나물국
5주 4일차 : 삽겹살구이, 된장찌개, 샐러드
5주 5일차 : 김치돼지고기찌개
5주 6일차 : 김치국수
5주 7일차 : 연어크림스파게티, 루꼴라피자(외식)
'주막[酒幕] > 산부수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의 육아일기]임신8주 일상과 식단 (0) | 2016.07.02 |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8주 입덧 (0) | 2016.06.30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8주 태명짓기 (0) | 2016.06.25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7주 산부인과 비용정리 (0) | 2016.06.14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7주 초음파검사 (0) | 2016.06.05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7주 산부인과 고르기 (0) | 2016.06.04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6주 임산부식단 (0) | 2016.05.24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5주 엽산 (0) | 2016.05.18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5주 장거리여행 (0) | 2016.05.16 |
[남편의 육아일기]임신5주 임신테스트기 (0) | 2016.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