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막[酒幕]/산부수첩

[남편의 육아일기]임신5주 엽산




처음 임신과 접하게되면 평소 생활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다양한 아이템을 접하게 된다. 그중이 하나가 엽산(folic acid)이다. 비타민 B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태아의 뇌 발달을 도와 신경관 결손을 막고, 습관성 유산, 다운증후군, 저체중아, 거대적아구성빈혈을 예방'한다고 한다. 흔히 엽산이 많이 들어가는 과일로 참회, 오렌지, 키위 등을 꼽을 수 있는데, 과일값도 비싼데다가 항상 과일을 챙겨먹을만큼 부지런하지 않다면 엽산을 구입해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하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계획 3개월전부터(최소 1개월전) 복용을 시작하여야 하는데, 이때는 부모가 같이 복용해서 몸에 축적시킨다음에 2세 계획을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임신을 한 후에는 남자의 경우는 더이상 먹지 않아도 되고 여성의 경우엔 체내의 아이의 발달저하를 막기위해 16주 정도까지 꾸준히 먹기를 권장하고 있다. 16주정도 되면 엽산에서 철분제로 갈아타게 되니 적어도 5달~7달정도를 먹게되는 약이다. 


엽산은 보건소에서도 무료로 나누어주는것이 있는데 이는 임신확인서를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적어도 임신후 2달정도는 지난 시점에야 타먹을 수 있다. 결국 시제품을 사다가 먹어야 하는데 보건소의 엽산에 대해서도 합성엽산이라 좋지 않다는 의견과, 자연산 엽산은 한국인에게는 잘 분해가 되지 않아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인듯 하다.


우리는 미리 아이를 계획하였기에 엽산을 미리 챙겨먹기 시작 하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먹는 엽산중에 하나인 '솔가'로 주문 하였다. 400mg 250알 정도에 13,000원정도이니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두사람이 나누어먹어도 3달정도 먹을 수 있으니 보건소 엽산을 받을 수 있을때까진 충분할듯 하다.




엽산을 준비할때 주의할점은 엽산의 용량인데 일반적으로 임신시에 600mg을 권장하는데, 엽산의 용량이 판매하는 제품따라 차이가 있다. 400mg이면 2알을 먹고, 800mg은 한알을 먹으면 된다. 이점은 구입할때도 미리 확인하고 구입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임산부에 따라서 더 복용하라고 할때도 있으니 임산부나 예비임산부의 상황에 따라서 의사와 상담후에 용량을 결정하면 된다.


최근 기형아의 출산이 임신초기 엽산의 부족이나 대기오염등으로 꼽고있는만큼 부지런히 챙겨 먹는게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