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지 5주 부터 일주일에 한번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면서 7주까지 기다렸다. 미리 가 보면 아기집은 확인할 수 있지만 난황이나 태아를 확인할 수 없기에 또 기다려야 하니 적당한 날자를 기다리게 되었다. 남들이 임신한다고 했을때는 쉽게도 잘 낳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내 일이 되었을때는 너무나 신경쓸것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이다. 안에 애기가 정말 있나 하는 걱정에 빨리 초음파를 보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
송파구에 사는지라 몇군대 대표적인 산부인과들이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집에서 제일 가까운데다가 여기저기 많은 검색을 해 보았을때 가장 평이 좋은 고은빛 산부인과로 정하게 되었다.
산부인과는 처음 진료한 산부인과가 중요한데, 중간에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한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것이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맞벌이 부부인지라 주말에 밖에 시간이 안나기에 주말에 고은빛은 찾아가보았는데 인기가 많은만큼 엄청난 대기줄이 있었다. 주말에는 예약이 안되기때문에 무작정 찾아가서 첫등록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데 점심때 찾아갔더니 2시간정도 대기를 하게 되어 밖으로 나가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오게 되었다. 그나마 대기가 적은 시간대는 아침 9시 일찍가거나 문을 닫을 시간인 늦은 오후 2시쯤에 가면 30분 안밖으로 대기를 할 수 있으니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는것이 좋다. 아니면 접수를 하고 외출을 했다가 돌아올 생각을 하는것이 좋다.
담당의사분들이 많은 분들이 계신데 일단 여자의사분들중에 평이 좋은 강효정선생님을 고르게 되었다. 다른것은 모르는데 출산시 수술을 잘해서 통증이 가장 적다고 한다.
임신때문에 산부인과를 처음가는분들은 드라마에서 보는것이나 상상속에선 여유있게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자세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하하호호 할것같지만 현실에선 그런 기대는 금물이다. 산부인과 전문병원같은경우엔 인기 의사는 대기인원만 15~20명으로 기본 2시간을 대기해야 할정도로 정신없는 일정에서 마치 공장처럼 진료를 쭉쭉 보면서 넘어가게 된다. 우리는 성격상 별말 없이 진료만 잘 해주는 의사를 원했으므로 쿨하게 말 없이 넘어가는 의사선생님이 좋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 원하는 산모들에겐 조금 불만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실제로 진료를 받고는 '별이상없이 잘 크고 있네요' 정도의 멘트만 해주고 그 외에 꼭 궁금한점은 한두개정도 준비를 해 두었다가 끝날때 즈음 재빨리 물어보는 정도이다. 질문을 미리 준비해 가더라도 초음파를 보고 애기가 잘 크고 있는것을 보고 있으면 감동해서 훌쩍거리면서 별 생각없이 대기실에 나와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산부인과에가면 국민행복카드나 태아보험에 관련되어 상담하는 코너가 따로 마련 되어있으니 혼자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산부인과에가서 상담하는것도 편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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